2023/ 1/21 재공지 이전에 아래와 같은 이유로 발행취소했던 포스팅인데요. 올해는 개인적인 소득 상황이 바뀌어서 당분간 다시 발행 상태로 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당분간 기한없이 발행상태로 둘 예정입니다만, 추후 발행 취소 상태로 돌리게 되면 해당 포스팅을 구매하신 분은[보관함] > [구매 항목]에서 포스트 사본을 계속해서 볼 수 있...
-최초게시 01102023 00:25 * 아이보리색 천 위에 유페미아가 수놓은 하늘색 잔꽃무늬 위로 레귤러스 블랙이 잠들어 있었다.볕이 잘드는 날, 어린 해리와 제임스가 앉아있던 그 소파는 레귤러스에겐 조금 작았다. 발끝쪽에 스툴을 받쳐주고, 눈 앞에 손을 조심스럽게 흔들어본 해리는 실소했다. 이렇게 잠들거면서 왜 쓸데없이 반항을 한담. 서늘한 눈매와 조각...
*최초게시 01072023 02:57분 *요즘 해포 생각나서 영픽읽고 있던 차에 한편 쪄봤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써서 그런지 손이 좀 굳은 것 같지만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뻔뻔 * 어둠이 내려 앉은 밤, 덤블도어는 홀로 푸른 물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몇번이나 기억속을 헤맨지라 어지럼증이 일었지만, 펜시브를 들여다보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머릿속 퍼...
#시리해리 * 미(美)와 선(善)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다른 모든 것이 그렇듯이 그 두 개념은 어느정도는 상관관계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겹치지 않는 부분이 더 많을 것이다. 아름다움이 언제나 지켜져야할 절대적 가치는 아니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속이 상하는건 어쩔 수 없다. "넌 조금 겁을 먹을 필요가 있어." 끝내 이길거라...
*** 저녁을 먹고 나니 이제는 정말로 밤이 되어 있었다. 칠흑 같은 밤이니 별자리를 보러 나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몸이 나른해서 별로 움직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 받아." 그런 해리의 기분을 알았는지 시리우스는 해리의 손에 머그잔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지팡이를 들어 벽난로의 불세기를 조절했다. 따뜻하고 안락한 자리가 ...
* 농담이라도 농담 같은 소리를 해야지. 피식 웃음이 나왔다. 피델리우스 파수꾼도 바꿨는데, 거길 누가 어떻게 찾을까.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이 싹트고 있었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믿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너의 집으로 갔다. 고드릭 골짜기에 위치한 너의 집은 그날 아침까지 내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니었다. 지팡이 움직여 새까만 연기를 걷어...
*** 사교를 위한 어떤 절차도 없이 필요한 말만 주고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더 꾸물거리면 점심시간은 물론이고 저녁도 놓치게 생겼다는 뜻이다. 뭐, 이 조합으로 모이기는 쉽지 않으니까. 그런만큼 만난 김에 밀린 일을 다 처리하려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나 보다. 조금 더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커튼에 덮여있는 교장실 내...
*** 세베루스의 말에 따르면 호그와트 내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어느 두 기숙사 학생들이 교수나 관리인의 시야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망아지처럼 싸워대서 그렇다고 한다. 근본적인 원인이야 뭐, 창립 이래 오래된 앙숙관계였으니까, 라고 설명되겠지만 다툼의 빈도가 높아진 이유는 따로 있었다. 며칠 전, 다이애건 앨리에서 머글 태생 마법사가 괴한에게 공격...
*** 벽난로를 나온 해리에게 두 사람의 시선이 쏟아졌다. 세베루스는 언제나처럼 기름진 머리카락에 검정 일색으로 무장한 채였고, 레귤러스는 검은 정장을 입고 있었다. '돌아갈까.' 해리는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자신이 없는 동안 둘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는 모르겠지만, 딱 봐도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세베루스는 평소처럼 심술궃은 얼굴이었고,...
*** "해리에게 대부를 부탁했어." 해리가 시리우스와 제임스를 데리고 내려오자 리무스가 말했다. 벽난로 앞에 앉은 리무스는 근래에 보기 드문 밝은 얼굴이었다. 어떤 완충 장치도 없이 쏟아진 소식에 해리는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봤다. 어느새 바로 뒤에 다가온 시리우스가 어깨에 손을 올리고 끌어당기자 해리는 시리우스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그리고 그들을 ...
*** 시작 부터 늦었던 저녁이었다. 디저트까지 즐기고 나자 밖은 캄캄해져서 슬슬 뒷정리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릴리를 선두로 하나 둘 일어나서 접시를 모으고, 옮기고, 세척하는 동안 리무스가 해리에게 다가왔다. 따로 할말이 있다고 말하자, 해리는 그를 데리고 2층 테라스로 갔다. 유리문을 열고 나가자 마자 서늘한 밤공기에 피부로 느껴졌다. 그 느낌이 ...
*** "해리!" 벽난로를 나온 제임스는 들고 온 커다란접시를 시리우스에게 넘기고, 다른 쪽 손에 들고있던 짐을 털썩 내려놓은 다음, 해리의 어깨 위에 있는 시리우스의 팔을 툭 쳐서 떨궈냈다. "이게 얼마만이야! 어쩌면 그렇게 무정한지, 편지 한통 없다니…." 제임스가 해리의 허리를 잡고 번쩍 들어올렸다. 시리우스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따져 묻는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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